자동차 점검은 꼭 정비소에 가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. 기본적인 체크 항목 몇 가지만 알아두면 누구나 스스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고장이나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할 수 있는 셀프 점검 항목들을 쉽고 자세하게 정리했습니다.
차량 셀프 점검, 초보 운전자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
자동차는 생각보다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기계입니다. 작은 부품 하나가 고장 나도 주행에 영향을 줄 수 있고, 때로는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하지만 많은 운전자들이 ‘정비소에 가야만 점검이 가능하다’고 생각해 기본적인 상태 확인도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. 사실 대부분의 점검 항목은 특별한 장비 없이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본넷을 열고 눈으로 확인하거나, 타이어를 손으로 눌러보는 것만으로도 이상 징후를 알 수 있습니다. 정비소를 자주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,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평소 내 차의 상태를 내가 알고 있는 것입니다. 이 글에서는 자동차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셀프 점검 항목 7가지를 소개합니다. 운전 전후 또는 주 1회만 점검해도 차량 수명은 물론 안전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.
정비소 안 가도 되는 셀프 점검 7가지
1.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상태 타이어는 차량의 유일한 접지 부분으로, 상태가 곧 주행 안정성과 직결됩니다. - 점검 방법: 손바닥이나 발로 타이어를 눌러보았을 때 너무 말랑하거나 단단하면 공기압을 체크해보세요. 공기압 측정기 또는 주유소 기계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. - 마모 확인: 타이어 홈 깊이가 1.6mm 이하로 닳았는지 TWI 표시로 확인하거나, 100원짜리 동전을 꽂아보고 테두리가 보이면 교체 시기입니다. 2. 엔진오일 양과 색 엔진오일은 엔진 보호에 필수적입니다. 부족하거나 오염되면 마찰이 커지고 연비가 떨어집니다. - 점검 방법: 본넷을 열고 딥스틱을 꺼내 닦은 뒤 다시 넣었다가 빼서 오일 양과 색 확인. 오일이 너무 검거나 끈적거리면 교체 시기입니다. 3. 냉각수(부동액) 레벨 냉각수는 엔진 과열을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. - 점검 방법: 보조 탱크 옆의 MAX, MIN 눈금을 확인해 레벨이 가운데쯤 있는지 확인. 부족하면 전용 부동액을 보충해줍니다. 절대 뜨거울 때 열지 마세요. 4. 브레이크 오일 브레이크 오일은 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. - 점검 방법: 엔진룸 내 브레이크 오일 탱크의 눈금을 확인. 오일이 불투명하고 어두운 색이면 교체 시기입니다. 5. 와이퍼 상태 및 워셔액 와이퍼는 비나 먼지 제거에 중요하며, 고무가 마르면 유리에 자국이 생깁니다. - 점검 방법: 와이퍼를 작동시켜보고 유리면이 깔끔히 닦이는지 확인. 워셔액은 보조 탱크 뚜껑을 열고 충분히 채워져 있는지 확인합니다. 6. 전조등 및 브레이크등 점등 여부 조명은 야간 주행과 신호 전달에 중요한 요소입니다. - 점검 방법: 시동을 켜고 전조등, 안개등, 브레이크등을 하나씩 작동시켜보고, 외부에서 불이 잘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. 혼자라면 유리나 벽에 비춰보는 방법도 있습니다. 7. 배터리 단자 부식 여부 배터리가 방전되면 시동조차 걸리지 않기 때문에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. - 점검 방법: 본넷을 열고 배터리 단자 주변에 하얀 가루나 부식이 있는지 확인. 있다면 마른 천으로 닦고 접점 부활제를 사용하면 좋습니다. 보너스: 누유 확인 방법 주차된 자리에 색깔 있는 액체(검정, 녹색, 분홍색 등)가 떨어져 있다면 엔진오일이나 냉각수가 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 이럴 땐 정비소 점검이 필요합니다.
내 차 상태를 아는 것이 곧 운전 실력입니다
셀프 점검은 차량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됩니다. 내 차를 내가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는 습관은 운전자에게 큰 자신감을 줍니다. 정비소에서 모든 것을 맡길 수도 있지만, 가장 기본적인 점검은 내가 할 수 있어야 운전 중에도 차의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습니다. 오늘 알려드린 셀프 점검 방법을 한 번씩만 따라 해보세요. 어렵지 않지만 효과는 분명합니다. 매주 혹은 장거리 주행 전 이 7가지를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면, 사고 예방은 물론 차량 수명도 훨씬 길어질 수 있습니다. 정비소 가기 전, 셀프 점검부터 시작해보세요. 그것이 진짜 차량 관리의 시작입니다.